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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세-안창호-이광수 민족운동’ 조명 논문 학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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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2.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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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진 교수 ‘일제강점기 민족운동 고찰’ 춘원연구학보에
민병진 교수가 고찰한 ‘일제강점기 민족운동 고찰 ― 안창호․이광수․김창세의 상해 활동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의명학교 출신의 한국인 최초 보건학박사이자 독립유공자 김창세와 도산 안창호, (친일 변절 이전)춘원 이광수의 민족운동을 조명하는 논문이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삼육대학교 일본어학과 민병진 교수는 춘원연구학회가 발간한 <춘원연구학보> 9집에 ‘일제강점기 민족운동 고찰 ― 안창호․이광수․김창세의 상해 활동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민병진 교수는 이 논문에서 김창세, 안창호, 이광수의 출생부터 이들이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만나기까지의 과정과 활동 그리고 상해에서의 민족운동을 깊이 있게 연구했다.

특히 3․1운동을 계기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후,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안창호와 일본 유학생 이광수, 그리고 국내 순안병원 의사였던 김창세가 상해에서 전개한 민족운동을 치밀하게 살폈다.

논문은 ▲안창호의 ‘청년운동’을 통한 민족계몽 ▲이광수의 민족교육의 현장 ‘오산학교’ ▲김창세의 ‘대한적십자회’의 역할과 의료봉사 ▲상해 임시정부에서의 활동과 ‘동지애’ 등 이들의 행적을 상세하게 기술해 학술적 의의를 인정받았다.

민 교수는 논문에서 “1919년 상해 임시정부에서의 안창호․이광수․김창세, 3인의 만남은 존경과 우정으로 맺어진 인간적인 유대로 발전했다. 이 만남을 계기로 상해에 있던 안창호의 지도를 받아 이광수는 김창세와 함께 국내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양동우회’로 계속 활동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3인의 만남은 존경과 사랑으로 맺어진 인간적인 신뢰 관계였다. 이광수는 안창호에 대해 ‘본 것도 들은 것도’ ‘생각한 것도 말할 것도’ 많다는 심정적인 글은 두 사람의 끊을 수 없는 인연과 정신적인 교감을 고백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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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창호는 일생에 걸쳐 구국의 일념으로 추진했던 청년운동의 결사단체인 ‘흥사단’을 통해 독립운동과 건국사업에 헌신할 지도적 인물을 양성하고자 했다. 이광수는 그런 안창호의 기대에 부응한 특별한 흥사단원이었다. 임시정부에서의 중요한 직책과 임무를 책임지고 맡아 해내는 이광수에 대한 안창호의 신뢰는 흥사단 원동임시위원부 가입 1호 단우라는 상징적 역할뿐만 아니라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유대감으로 결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에 나라 잃은 슬픔을 딛고 조국의 독립에 대한 염원과 열정으로 만나게 된 3인의 이국땅 상해에서의 민족운동의 원동력은 생사고락을 함께 나눈 뜨거운 ‘동지애(同志愛)’였다. 춘원은 누구보다 도산을 존경했고, 도산은 누구보다 춘원을 아꼈다. 그리고 춘원의 이름은 언제나 도산과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고리는 ‘존경’과 ‘사랑’이다. 60세를 일기로 도산은 망우리 묘지에 묻혔다. 그날 장례식도 춘원이 주재하였다”고 부연했다.

춘원연구학회는 민 교수의 논문에 대해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이광수 연구를 한층 더 풍성하게 하는 연구다. 특히 김창세와의 인연에 대한 조사는 연구의 시야를 확대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학문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학회는 “흥사단과 민족운동을 인연으로 한 안창호, 이광수, 김창세 등 세 인물의 행적을 자료에 근거해 꼼꼼히 살피고 있는 논문이다. 자료에 근거한 실증적 자세가 논문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한편, 세 인물의 만남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사의 중요한 장면들을 포착하고 있다는 점은 논의의 흥미를 고취하기도 했다. 특히, 김창세라는 인물의 행적을 새롭게 춘원 연구의 한 축으로 끌어들여 <사랑>이라는 작품 해석까지 시도한 점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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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인생관을 솔직히 고백한 것으로 알려진 소설 <사랑>에 대한 철학적 고백은, 안창호의 ‘사랑’에 대한 철학적이며 실천적인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이광수는 안창호의 가르침과 이상을 살아 있는 동안 받들어 실현하겠다고 다짐하며, ‘수양동맹회’ 활동과 함께 참된 조선의 청년들을 일일이 만나 안창호의 이상을 전하겠다고 결심하기도 했다.

이번 논문은 지난해 삼육대학교 개교 110주년기념 학술논문(인성교육 분야)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민 교수는 “그동안 전공분야가 아니어서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상해 임시정부에서의 김창세 박사와 도산 안창호, 춘원 이광수의 활동과 함께 도산과 춘원의 재림교회와의 인연을 꼭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논문의 내용을 일부 재조정해 단행본으로 엮어낼 계획이다.

민 교수는 지난 2007년에도 쿠니야 히데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황야를 개척하는 사람>(야마모토 나오이치 편)을 완역, 출간한 바 있다. 쿠니야 목사는 이응현과 손흥조에게 침례를 준 인물. 이 책에는 초기 한국선교 시대의 교회 상황과 일화 등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어 조선복음화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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