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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중년의 특징’ ... 중년기의 영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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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3.1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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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정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신앙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때가 바로 중년기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인생 문제이므로 모든 사람이 당면한 현실입니다. 따라서 유대 신학자 아브라함 헤셀의 말대로 인간에게는 하나님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선택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을 믿느냐 아니면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믿느냐 하는 결단만이 맡겨져 있을 뿐입니다.

중년기가 되면 어떤 식으로든 종교를 찾게 되며,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인생 안에서 신의 섭리와 역사를 인정하고 대면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 인생 여정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소위 신앙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때가 바로 중년기입니다.

개인차에 따라 그 폭이 크지만, 보통 30대 후반부터 60대 중반까지 겪게 된다고 하는 이 시기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인생을 보게 되고 그에 따라 남은 인생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입니다.

사람들이 이 시기에 이르게 되면 보통 가정적, 사회적 안정과 더불어 자신이 추구하던 ‘세속적인’ 인생의 목표를 이루게 되는데, 이러한 성취와 안정에 뒤어어 ‘무력감’과 ‘무의미’ 혹은 ‘공허감’으로 특징 지워지는 육체적, 정신적 변화가 찾아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동안 의미 있었던 것들이 무의미해지고, 정이 깊었던 사람과의 관계도 시들해지면서 궁극적인 삶의 문제, 곧 ‘죽음’ ‘인생과 나란 존재’를 새롭고도 깊게 대면합니다.

이 시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통해 ‘보이는 현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이제 코앞에 당면한 노년과 죽음을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면서 자연스레 보이지 않는 ‘영적 현실’에 대한 눈과 감각들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중년기를 통해 사람을 비로소 삶과 죽음,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성취와 상실 등 인생 현실을 하나의 전체로서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통합적이고 전체적 관점을 신앙생활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에 대한 집착과 물질에 대한 탐욕 그리고 자기 자신만 아는 완고함과 이기심은 이 영적 변화를 회피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아주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삶과 죽음을 통틀어 인생을 대면하기, 이를 통해 그동안 몸 담았던 세상 속에서의 기능과 역할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선 한 존재로서 자신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체험이 신앙생활의 토대요, 출발점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중년기라는 성숙하고 건강한 인생 발달 주기를 통해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이 마흔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 문화적 맥락의 변화와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나이는 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 말은 중년기에 이른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통찰하고 수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중년기나 신앙생활이나 모두 성숙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회개와 변화의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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