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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 장학회, 중국인 신학생 양성 초석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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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3.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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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까지 100명 회원 모집 및 1억 원 규모 기금 조성
삼육대는 중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Eagle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Eagle 장학회를 발족했다. 사진은 지난해 광저우에서 열린 장학기금 설명회 모습.
삼육대학교는 중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Eagle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Eagle 장학회를 발족했다. 중국 재림교회를 이끌어갈 미래 영적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재정적 지원을 감당하기 위해서다.

2018년 10월까지 중국 전역에서 100명의 후원회원과 60만 웬(약 1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벌써부터 많은 중국인 성도들이 헌신을 약속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광저우의 동산교회 산하 영귀(荣归)교회에서 열린 Eagle 장학기금 발족회의는 현지의 높은 관심과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삼육대 신학과 향학 중국인 유학생 대상 장학금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 모임에는 광동성 11개 교회 지도자와 교육사업에 관심 있는 교우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봉원영 교수(국제교육원 부원장)는 삼육대에 대해 소개하고,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신학과 중국어 클래스 개설 사항을 자세하게 안내했다. 사회와 통역을 맡은 정성철 목사는 참석자에게 2026학년도까지 매년 20~25명의 외국학생을 삼육대 신학과에 보내 중국 재림교회의 지도자로 양육하는 Eagle 프로젝트와 이를 위한 장학기금의 필요성 등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Eagle 프로젝트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중국 성도들의 지대한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86세의 한 현지인 목회자는 “우리가 지금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중국 교회의 밝은 미래는 그만큼 늦어진다”고 우려하며 자신은 이미 2명의 후원자를 확보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일에 참여하겠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삼육대 신학과 중국어 클래스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특정교육기금인 Eagle 장학기금은 학자금과 장학금 등 2가지로 나뉜다. 장학기금 규칙에 따라 Eagle 장학금위원회에서 관리하고 지급한다. 중국 국내 미래지도자 양성프로그램과 교육사업 그리고 젊은 인재의 양성에 관심 있는 기부자들의 힘을 합쳐 편성된다.

매해 일정한 금액을 후원하는 회원제 기부자와 소액 비정기 후원자인 비회원 기부자로 나뉜다. 기부자와 학생은 1대 1 혹은 1대 다수의 형태나 기관 혹은 단체기부자 형태의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장학기금은 1년에 한 번씩 학자금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학자금은 경제적 고초를 겪는 학생이 받을 수 있으며, 장학금은 학업 우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육대는 이날 회의를 기점으로 장학회 조성, 신학생 모집 및 선발 등 구체적인 사안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봉원영 교수는 “광동성이 효시가 되어 중국 내의 더 많은 지역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하는 장학사역으로 이끌어 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결과적으로 광동성 내의 모든 교회들이 서로 사역으로 연합하는 시초가 되었다. 광동성을 효시로 강소성, 북경천진하북성, 복건성 등으로 장학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는 올해부터 신학과에 중국어 클래스를 개설해 여호와를 앙망하는 신학도들이 미래의 중국 재림교회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한다. 소정의 과정을 거쳐 선발된 20~25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한국에서 1년(한국어 과정) + 4년(학부 과정) 방식으로 신학과정을 마치고 돌아가게 된다. 캠퍼스 내에 중국어교회를 운영하고, 중국 유학생을 직접 선교하는 목회실습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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