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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삼육간호대, 학과 증설 등 발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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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3.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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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증원 등 정부 인가 ... 현지 건강기별 전초기지로 발돋움
2016년 설립한 방글라데시 삼육간호대가 최근 현지 정부로부터 학과 증설 등을 인가받으며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한 방글라데시 삼육간호대학이 현지 교육 당국으로부터 △4년제 간호학과 과정(정원 50명) △2년제 후기 간호학과 과정(정원 50명) △3년제 산파과 과정(정원 40명) △3년제 간호과 과정 정원 증원(50명 -> 60명) 등의 인가를 받아 발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방글라데시 삼육간호대학은 정부의 방침에 따른 독립 대학. 설립과 함께 방글라데시 정부 및 대총회의 인가를 받았다.

총 142만 달러의 자금을 들여 방글라데시 삼육대 구내에 건립한 이 대학은 현지 재림교회의 첫 간호대학이어서 개교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방글라데시 선교 110주년에 즈음해 문을 열어 의미가 더욱 깊었다. 특히 간호사가 되고 싶어도 안식일 문제로 방법이 없던 현지 재림청년들에게 전문의료인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설립 당시 10개의 강의실과 4개의 실험실, 회의실 등 관련 시설을 갖춘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한 바 있으며, 지금은 교사동 및 행정동, 남녀 각 생활관, 식당, 교수 사택 등 6개의 자체 건물을 가진 중규모 대학으로 발전했다.

초기에는 학교경영을 외국인 지도자의 손에 의지했지만, 이제는 학장을 비롯한 교수진이 모두 현지인으로 채워질 정도로 내실을 갖췄다. 올해는 물리학, 화학, 미생물학, 영어를 6개월간 공부하고 입학시험을 치르는 Pre-Nursing 과정에 85명의 학생이 등록할 만큼 관심을 모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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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건립하기까지 한국인 성도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2013년부터 만 5년 동안 방글라데시 삼육대 총장으로 재직한 양종호 목사가 간호대학 설립을 주도했으며, 삼육보건대 교수로 일하다 은퇴한 픽은희 박사가 초대 학장으로 2016년부터 2년간 무급으로 봉사하면서 발전의 기틀을 닦았다. 국내외 한인 성도와 단체들이 자금을 기탁해 재정 마련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양종호 목사(인천중앙교회 담임)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렇게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그동안 기도와 후원을 보내주신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보룬 방글라데시 삼육간호대 재무실장도 “건물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한 그간의 수고에 감사한다”고 학교를 대표해 인사를 전해왔다.

양종호 목사는 “방글라데시는 인구가 1억6000만 명이나 된다. 의료진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아 간호사의 수요가 그만큼 많다. 봉급도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방글라데시 삼육간호대학이 유능하고 봉사하는 정신을 가진 그리스도인 의료선교사를 양성하고, 교회의 선교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하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인의 정성과 헌신이 녹아든 방글라데시 삼육간호대학이 기독교 불모지인 방글라데시에서 재림교회 건강기별을 전파하는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삼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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