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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강순기 연합회장의 어느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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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6.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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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슬라브 우크라이나연합회장, 감사인사 전해
한복을 입은 강순기 목사 부부와 자국의 국기를 든 스타니슬라브 우크라이나연합회장 부부가 자리를 같이했다.
“안녕하세요?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입니다”

“오우! 대단히 반갑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와 국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총회 총회를 폐막하던 지난 11일 오후, 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카센터돔.

한복을 차려입은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가 누군가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우크라이나연합회장 노소브 스타니슬라브 목사였다.

그는 얼마 전 우크라이나 전쟁난민을 돕기 위해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아드라인터네셔널과 긴급구호활동을 펼친 아드라코리아와 현지 국경지역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안 그대로 전쟁이 길어지면서 자금이 줄고 있었는데, 여러분의 지원금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었다. 스타니슬라브 목사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강순기 연합회장에게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도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의 이번 대총회 참석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아드라코리아 방문 당시만 하더라도 “전쟁 여파로 해외 출국이 어려울 듯하다”며 대총회 참석이 불가능할 것 같다고 걱정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예외적이고 특별한 허가를 받아 아내와 함께 참석해 대표권을 행사했다.

특히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국기를 앞세워 행진하는 폐회식 퍼레이드에서 러시아 대표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해 자국의 이해관계나 이데올로기를 떠나 복음 안에서의 진정한 형제애를 보여줘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자리를 가득 메운 세계 각국의 대표들도 비둘기 모양이 새겨진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평화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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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순기 연합회장에게 “그간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우크라이나에 보내준 뜨거운 후원과 관심에 감사한다”고 거듭 인사하며 손을 맞잡았다. 강순기 연합회장도 “어서 빨리 전쟁이 종식되어 평화가 찾아들길 바란다. 더이상 우크라이나 교회와 성도 그리고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고,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재건과 복구에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연합회장은 우정의 사진 한 장을 남기고,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심이 오간 만남이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벌써 100일을 넘어섰지만, 좀처럼 종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어린이 270명을 포함한 민간인 40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부상자는 5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세가 멈추지 않고, 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아드라코리아 김익현 사무총장은 호프채널코리아의 대담프로그램 <김설아의 신앙공감>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대응팀의 현지 구호활동 뒷이야기를 전했다. 재림마을 방송( https://www.adventist.or.kr/app/view.php?id=Broadcasting&category=22&no=4972&seq=13)과 유튜브 전용계정에서 볼 수 있다.

■ 우크라이나 돕기 특별 모금계좌: 우리은행 1005-002-152773 (사)아드라코리아
- 후원영수증을 원하시는 분이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아드라코리아 사무국(☎ 02-3299-5258)으로 문의하시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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