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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가져다준 축복
나는 수술 후 몇 가지를 잃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그 잃은 것 때문에 몇 가지를 오히려 얻게 되었다. 그중 하나는 맛이다.맛을 잃고 행복을 얻다좌측 안구를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제거술을 한지라 몸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몇 달 동안 방사선 치료를 해야만 했다. 그래서일까? 아내가 정성껏 만들어 준 죽은커녕 물조차 삼키기 힘들었다. 사실 음식을 먹는게 아니라 고통을 삼키는 상황이었지만 걱정하는 아내 때문에 내색하지 않으려 눈물로 통증을 삼켰고 몇 주 후에는 그마저도 모두 토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음식이 아닌 통증을 삼켰다가 또 토하는 고통은 방사선 치료가 끝날 때까지 반복되었다. 물론 방사선 치료가 마치자 삼킬 때의 통증은 사라졌다. 하지만 전혀 맛을 느낄 수 없었다. 말 그대로 살기 위해 무취 무미한 뭔가를 삼켜야 하는 삶이 마치 흑백 영화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무미건조했던 나의 식탁이 총천연색의 컬러로 바뀐 2020년 7월 18일 점심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날도 오로지 몸에 영양소를 제공해야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힘 없이 수저를 들고 국을 떠서 마셨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구수하고 짭조름하고 시원하고 향긋한 맛과 향이 입안 전체에 퍼지는 것이 아닌가? 너무 놀라 다른 반찬을 맛보는데 새콤하고 달콤한 맛들이 입안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고 이내 나의 영화는 칙칙한 흑백 필름에서 총천연색 컬러로 바뀌었다. 순간 눈에서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입에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맛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하는 탄성이 나왔다. 식사를 하다 말고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에 놀란 아내도 이 사실을 알고 함께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렇게 다양한 맛과 향이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 깨닫고 그날 나는 하나님이 수많은 종류의 음식을 만드신 이유를 온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 너무 맛있어요. 너무 행복해요. 너무 즐거워요. 너무 재밌어요.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주시려고 모양도 맛도 다른 수많은 음식을 만드셨군요.” 그날 나는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머리가 아닌 감각을 통해 실제적이고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그때의 감정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어 있다.얼굴을 잃고 눈물을 얻다수술로 잃게 된 두 번째는 얼굴과 목소리였다. 수술 후 마주한 나의 모습은 기괴하고 초라했다. 왼쪽 광대뼈와 치아 전체가 사라져 얼굴은 함몰되고 입천장이 뚫려 발음은 알아듣기 힘들고 코와 입으로 음식이 흘러내렸다. 이런 나를 힐긋힐긋 반복해서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감정들을 던져 주었다. 나는 그들에게서 불쌍함, 괴상함, 혐오스러움, 경계심, 거리낌, 두려움과 같은 정서를 느꼈고 그로 인해 창피함, 서글픔, 우울함, 좌절감, 위축감에 시달렸다. 이렇게 갑자기 만나게 된 내 안의 감정들은 너무도 낯설고 이질적이어서 두렵기까지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감정들이었다. 그렇게 전에는 느껴 보지 못했던 감정들을 너무나 강하고 생생하게 경험하면서 큰 변화가 생겼다. 그것은 나를 불쌍히 여기게 됐다는 것이다. 한없이 초라하고 보잘것없고 나약하고 불쌍한 내 자신이 너무도 가여워서 울고 또 울었다. 그런데 망가지고 상처 입고 초라해지는 경험을 통해 그런 나를 오롯이 느끼고 맛보고 나니 신기하게도 다른 사람들의 형편과 그로 인한 그들의 심정과 마음이 전보다 또렷하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전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했던 아이들과 아내의 감정을 훨씬 많이 깨닫게 되었고 성경을 묵상할 때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십자가에서 겪으신 예수님의 고통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지식적 이해에 그쳤다면 지금은 그분의 감정이 보다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렇게 예수님의 감정을 읽다 보면 때론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퍼서 한참을 울기도 하고 때론 기쁘고 감사해서 혼자 웃기도 했다. 수술 전으로 돌아가는 것과 지금의 상황 중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지금의 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다. 이유는 수술 전에는 갖지 못했던 느낌과 감정에 대한 알아차림을 결코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얼굴과 목소리 대신 눈물을 얻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목소리를 잃고 소명을 얻다대학원에서 공부하던 나는 이 얼굴과 목소리로 공부를 계속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수업으로 바뀌고 혹 대면을 해도 마스크를 써야 했기 때문에 얼굴을 노출하지 않아도 되었다. 심지어 국가에서는 코로나 지원금까지 주었다. 그렇게 나에게 코로나는 위기가 아닌 위로가 되었다. 하지만 한 가지 걱정이 있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성경을 통독하던 중 “몸에 흠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하나님께 나아가서는 안 된다. …얼굴에 흉터가 있는 사람, 얼굴이 일그러진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레 21:18, 쉬운말)라는 말씀에 가슴이 턱 막혔다. 내가 바로 얼굴이 일그러진 사람인데 어떡하지? 이제 난 목사로서의 자격이 없는 게 아닐까? 목회를 포기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아도 발음이 부정확해서 설교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아내에게는 차마 말을 못하고 혼자 고민에 빠졌었다. 그런데 나의 이런 고민을 들으신 하나님은 며칠 뒤 성경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바치기로 한 것을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없다. 품종이 좋다고 나쁜 것으로 바꾸어서도 안 되며 또 나쁘다고 해서 좋은 것으로 바꾸어서도 안 된다. 다른 것과 바꾸려 하면 둘 다 거룩한 것이 된다”(레 27:10, 현대어). 이럴 수가! 하나님께 이미 바쳐진 것은 이미 거룩하기 때문에 바꿀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비록 부족하고 흠 있는 사람이지만 이미 드려져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저를 바칩니다.” 기도의 응답일까? 발음이 좋지 않아 설교를 듣기 어려울 것이라는 염려에도 불구하고 출석하고 있던 교회의 목회자로부터 한 달에 한 번 설교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렇게 얼굴이 일그러졌지만 이미 바쳐졌기에 거룩하게 여겨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설교단에 섰던 그날, 내겐 너무나 감격적이고 벅찬 날이었다. 그때 말씀을 듣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지금도 감동이 밀려온다. 성도님들은 발음이 좋지 못한 나의 설교를 듣기 위해 마치 영어 듣기 평가를 치르는 고3 수험생들처럼 귀를 쫑긋 세워 집중하셨고, 마치 학예 발표회에 나간 아들을 응원하는 부모처럼 격려의 아멘을 외쳐 주셨다. 그날 나는 성도님들의 응원을 통해 목회자로 다시 설 수 있다는 용기와 확신을 갖게 되었고 목자와 양의 관계가 아닌 믿음 안의 친구요 동료인 관계를 경험하게 되었다.이렇게 잃은 것 때문에 오히려 얻는 경험을 하면서 선지자의 말씀처럼 전진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우리가 대항한 모든 시험과 우리가 용감하게 견딘 모든 시련은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며 품성 형성이라는 과업에서 우리를 전진하게 한다”(MB, 117). - 박동현 경기도 광주교회 담임목사 -
가정과 건강
노인을 위한 미래 교육 방식
대한민국이 늙고 있다. 2050년 예상되는 한국 노인 인구는 1,800만 명으로 매년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나날이 증가하는 노인의 수에 따라 교육계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실버 교육과 평생 교육, 학습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노인을 위한 에듀테크 지원 사업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상황이다. 기술과 교육이 만난 에듀테크(Edu-tech)의 등장은 노인 대상 AI 교육, 노인 간호 및 돌봄 등 보건 의료 특화 서비스, 시니어 인턴 제도 등 다양한 모습으로 이뤄지고 있다. 초고령화 국가에서 시행 중인 노인 교육의 실제노인 교육의 필요성은 초고령화를 이미 겪고 있는 해외 선진국 사이에서 유명한 화두로 제기되었다. 독일의 경우 동독과 서독을 통일 후 수요자 중심의 ‘프로 제니오레스’라는 자발적 노인 교육 조직이 등장했다. 이곳에선 노인을 위한 강의와 세미나를 500개 이상 운영하는데, 지역 사회와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 시설을 제공하고 연구, 기획을 지원하는 등 노인의 건강한 교육 참여를 돕고 있다.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줄이고 활발한 사회 참여를 도움으로써 건강한 네트워킹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셈이다. 미국의 경우는 ‘골든 ID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니어 대학을 운영 중이다. 60세 남짓한 노인들이 무료나 저가로 주립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낮에는 청년, 밤에는 노인 및 직장인이 학교에 다니며 평생 교육과 학습에 힘쓰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도 정부가 주도하는 ‘뉴호라이즌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를 대상으로 취미, 역사, 문화, 레크리에이션 강좌 등을 열어 노인의 외로움을 덜어 주고 다양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이처럼 초고령화를 일찍이 맞이한 선진국에선 노인 교육에 대한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뜨겁다. 국내 노인 대학 운영 활성화 및 노인 교육 지원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노인의 평생 교육을 위해 어떠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까? 먼저 노인의 심리적, 신체적 특성을 파악하고 생애주기적 특성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 인생 후반의 노화 과정을 겪고 있기에 건강과 경제적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된다. 이에 저렴한 수강료나 무료 교육 혜택을 기반으로 한 국가 차원의 공공 교육 서비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노화에 따른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취미 교육, 건강 관리 교육, 전문 노인학 등 노인의 수요에 맞는 특별 강좌를 개설해 공공 기관 및 지역 대학에서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건전한 취미 생활과 레크리에이션, 일상생활에 필요한 경제 교육, 학습 프로그램 등 노인의 수요에 맞는 전문가 강의를 운영하며 노인의 학습 역량을 계발할 수 있을 것이다. 노인을 위한 에듀테크를 접목한 평생 교육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4차 산업 혁명의 필수 기술인 AI부터 증강 현실, 빅데이터, SW, 3D 기술, 로봇 코딩 등 ICT 기술에 대한 기초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노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장·노년층과 청년층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배움으로써 노인은 자기 효능감을 증진하고 성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및 지방 자치 단체, 대학 교육 기관의 공동 연대이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노인의 잉여 노동력과 생산성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평생 교육과 학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제공하면서도 노인의 경제 참여와 건강한 사회 활동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공공 기관 교육 시설이나 각 지역 대학교에서는 노인 대상 프로그램과 맞춤형 강좌를 다수 마련하여 제공하고, 청년층과 장·노년층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노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의 사회 참여를 높이며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노인 대학 강좌 확대, 노인 교육 무료 및 저비용 프로그램 마련, 노인 인구의 교육 활동 및 사회 참여 증가를 위한 제도적 장치 설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모두가 합심하여 초고령화 사회를 건강하게 대응하고 다가오는 노인 문제들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기석 삼육대 교육혁신원 원격교육지원센터 팀장 -
교회지남
기도가 디지털 기술을 만날 때
새로운 선교지: 디지털 세계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스태티스타(Statista)의 202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주요 검색 주제 중 종교는 정치와 연예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디지털 공간에서도 복음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증거이다.또 구글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림’이라는 키워드의 검색 패턴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를 발견했다. 지난 10년 동안 안정적인 검색 빈도를 유지하던 이 키워드가 2020년 3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맞물려 검색 횟수가 기존의 4배로 늘었다. 디지털 세상에서도 사람들이 참된 복음, 특히 재림에 관한 진리를 갈망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우리는 이들에게 참된 재림의 복음을 전파하는 신성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 디지털 공간이 선교 활동의 중심 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 천사의 기별을 신속히 전하기 위해 디지털 선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디지털 선교의 3 요소디지털 선교를 수행하는 데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1. 콘텐츠 복음의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은 디지털 선교의 핵심이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집에서도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캔바와 같은 도구로 전도에 맞는 디자인을 쉽게 제작할 수 있고 짧은 영상과 같은 현대 기술은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 젊은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중요한 것은 영상의 외형보다 그 안에 담긴 진실한 메시지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짧고 간결한 내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틱톡 영상의 대다수가 세련되지 않지만, 집이나 야외에서 ‘셀카’로 찍은 영상이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의 품질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요컨대 누구나 쉽게 선교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2. 공유 디지털 콘텐츠의 장점은 복음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문서로 된 전도지를 집집 방문하며 전했고 이후 카세트테이프, CD를 활용했다. 현재는 스마트폰의 문자, 이메일, 카톡 등을 활용해 복음을 커뮤니티에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3. 교제 웹 1.0 시대에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주목적이었으나 소셜 미디어로 대표되는 웹 2.0 시대에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졌다. 디지털 공간에서 상호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온라인상의 익명성은 더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케 하며, 때때로 더 깊은 대화를 끌어내기도 한다. 성공적인 디지털 선교에서는 온라인상의 교제와 친밀한 유대감 형성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디지털 선교 콘텐츠 제작, 공유, 교육은 현대 선교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통합하면, 누구나 쉽게 선교에 참여하고 복음을 전파할 기회를 얻는다. 이러한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할 때만 효과적인 디지털 선교가 가능해진다.실리콘밸리 디지털 선교 프로젝트필자가 디지털선교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중가주합회의 주요 지역은 이른바 실리콘밸리로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IT 대기업들의 본거지이다. 실리콘밸리는 인구 1,000명당 재림교인의 비중이 1명으로 미주 전체에서도 가장 전도가 어려운 지역 중 하나이다. 최근 한 달 동안 이 지역에 속한 6개 교회에서 영어로 현지인 대상 특별 디지털 선교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교회별 25km 반경의 지역을 대상으로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 기도 제목을 보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했다.디지털 기도 캠페인한 달 동안 수천 명이 기도 제목을 보내왔고, 기도팀은 이러한 요청을 받아 실제로 기도하며 온라인을 통해 기도문을 보냈다. 다음 날 성경 구절과 함께 요청 사항에 대한 기도문을 다시 보내며, 계속해서 ‘당신을 위해 우리가 기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상기시켰다. 이 과정에서 ‘당신은 하나님께 소중한 사람이며,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한 달 동안 1천여 명이 실리콘밸리 지역의 이웃들과 기도로 소통하고 교제하며 관계를 형성했다.온라인상의 익명성은 때때로 사람들이 더 쉽게 자신의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상황과 기도 제목을 공유하게 한다. 우리가 그들의 기도 제목으로 기도하게 됨에 따라 더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며 기도가 응답되면 더 큰 신뢰를 얻게 된다. 응답이 더디더라도 끊임없는 격려와 기도는 큰 용기와 감사의 마음을 심어 준다.결과지난 한 달 동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기도 팀원들은 한 번도 교회에 참석하라고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기도를 요청한 이들이 스스로 교회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현장 예배에 찾아왔고 온라인 성경 연구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6개의 교회 지역 사회에서 구도자 약 1,500명이 확보되어 거의 매일 교회와 연결되어 소통하고 있다. 그중 한 교회의 목사는 다음과 같이 간증한다. “우리 교회는 이 프로젝트로 지난 두 달 동안 구도자 400여 명을 이들과 거의 매일 소통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중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교회에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평생을 목회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경험합니다. 목회자만으로는 이를 다 감당할 수 없으므로 온 교회가 연합하여 함께 구도자들을 방문하며 동역하고 있습니다.”온라인상의 익명성은 때때로 사람들이 더 쉽게 자신의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상황과 기도 제목을 공유하게 한다.기도가 디지털 기술을 만날 때몇 주 전 절망에 빠진 한 젊은 청년이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 했다.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유언을 남기려고 접속했는데 디지털 기도 캠페인의 광고가 화면에 뜨면서 그의 마음에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고, 그는 우리 팀에게 자신의 사연과 함께 기도를 요청했다. 팀은 즉시 그를 위해 기도하며 기도문과 성경절을 보냈다. 이를 통해 청년은 삶의 이유를 다시 찾게 되었다.기도가 디지털 기술을 만나면 한 영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기도가 디지털 기술을 만나면 한 영혼의 영원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디지털 선교 운동에 모두가 동참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김정한 미국 중가주합회 디지털선교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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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박인 못과 옷에 박힌 가시
아들은 목수다. 제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벗어 던지듯 공부를 그만두고 기술을 배워서 목공방에 취업한 지 9개월째. 목수가 되면서 사람으로 태어나 이름을 떨치고 싶은 본능적인 야망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아들의 첫 숙소는 컨테이너였다. 목공방 ..
시조
작성일
2023-11-21
34
부정예찬
2022년 3월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일 년 내내 감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등 어린 시절부터 무척이나 좋아하는 귤 종류를 가까이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즐겁다. 섬 지역 주민들의 대체적인 특성인 순..
시조
작성일
2023-11-14
33
가을할까요?
가을하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단어 가운데 ‘봄하다’ ‘여름하다’ ‘겨울하다’는 없어도 ‘가을하다’라는 단어가 있다. ‘가을하다’는 “벼나 보리 따위의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온 산야가 울긋불긋 곱게 단풍이 들면, 가..
시조
작성일
2023-11-09
32
기절할 만큼 무서운 일들
Y2K1999년 12월 31일, 전 세계는 2000년을 앞두고 Y2K(Year 2000) 혹은 ‘밀레니엄 버그’에 대한 공포로 불안에 떨었다. 초기 컴퓨터 개발자들은 용량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연도 표기에서 앞자리의 ‘19’를 생략하여 1999년을 ‘99’로..
시조
작성일
2023-10-24
31
자연과 함께 만들어 낸 경이의 순간
1968년 12월 24일, 전 세계 10억 명의 지구인에게 생방송으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전달됐다.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우주 공간, 달 궤도 위의 아폴로 8호에서 지구를 향해 송출된 메시지다.“…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
시조
작성일
2023-10-16
30
닐 암스트롱은 왜 아이슬란드 화산을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 생각만 해도 머리가 차가워지고 환상적인 오로라의 떨림이 연상된다. 지리적으로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에 위치해 100여 개의 활화산이 존재하며 연중 충청북도 면적의 육지 빙하가 존재해 사계절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 준다.&n..
시조
작성일
2023-10-11
29
더 넓은 세상이 있다
에너지를 어디에 쏟을 것인가?세상에는 인생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에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매우 근시안적인 안목으로 세상을 보니, 더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현재 직면한 문제에 함몰되어 자신의 분노를 엉뚱한 곳에 분출하거나..
시조
작성일
2023-10-11
28
고유명사를 남기다
수백 년이 지나도 동상으로 우뚝 서 있는 인물들이 있는가 하면 무덤의 흙도 마르기 전에 성난 군중이 한때의 지도자를 밧줄로 끌어내리는 일도 있다. 지금 미국에서는 과거에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고 흑인 노예 해방을 반대했던 남부 인물의 동상을 제거하는 일이 여러 도시에서..
시조
작성일
2023-10-10
27
관계 설정과 관심의 변화
나의 삶을 움직이고 있는 원동력 혹은 나의 내면의 바탕에 흐르고 있는 가치관은 무엇일까?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물으면 저마다 다른 대답을 할 것이다.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소망, 현재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혹은 과거에 그 중요성을 모르고 잃어..
시조
작성일
2023-10-10
26
생각이 맑아야 낯도 밝다
낯, 얼굴, 안면낯, 얼굴, 안면이 가진 뜻은 미묘한 해석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들은 흔히 이를 혼용해서 사용한다. 사람들은 <낯>이라는 한 단어로도 낯빛이 어둡다, 낯가린다, 낯설다, 낯을 내다, 낯익다. 낯모르다, 낯 뜨겁다, 낯익히다, 볼 낯이..
시조
작성일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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