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자손은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을 이해하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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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대쟁투(대논쟁) 총서는 다음과 같은 글로 시작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16). 그분의 본성과 그분의 율법은 사랑이다. 이것은 과거에도 그러하였고 미래에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부조, 33).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하나님의 절대적 아가페 사랑을 확신하여 범사에 감사(살전 5:18)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의 특징과 그것을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하나님의 절대적 아가페 사랑에 우리는 왜 감사하지 않을까?
다음의 세 가지 구체적인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하나님의 절대적 아가페 사랑이 모두에게 차별 없이 베풀어지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17장 11-19절을 보면 예수께서 나병환자 10명을 고쳐 준 이야기가 나온다. 나병은 인생의 모든 것을 앗아 가는 끔찍한 병이다. 병으로 인한 고통, 사람들과의 분리, 모든 경제적 활동의 중지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철저히 망가뜨려 최고의 불행을 가져다준다. 그런 병을 고쳐 주었음에도 단 한 명만 감사를 표했다. 나머지 9명은 인성적으로 매우 나쁜 사람들이었을까? 아니면 우리와 동일한 수준의 평균적인 품성을 지닌 사람들이었을까? 후자였을 것이다. 왜 감사의 말 한마디조차 하지 않은 것일까? 그 이유는 모두에게 베풀어졌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나병환자 10명의 품성을 심사하여 차별적으로 병을 고쳐 주지 않고 절대적 사랑을 베풀어 조건 없이 모두를 고쳐 주셨다. 인간은 이기적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베풀어진 사랑에 감사하지 않는다. 주위의 다른 사람보다 자신에게 무엇인가 조금이라도 더 주어야 감사한다. 우리 안의 이기적 본성은 모두에게 베풀어진 절대적 사랑을 당연히여긴다. 감사하지 않은 9명이 만일 자신만 고침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얼마나 큰 감사를 드렸겠는가? 고침을 받은 숫자가 증가할수록 감사한 마음이 줄어들었을 것이고 모두가 고침을 받자 감사한 마음이 사라졌을 것이다. 하나님은 절대자시기 때문에 우리의 생존에 가장 필요한 해와 비를 죄인과 의인 모두에게 공평히 내리신다. 사실 필자도 꿀물을 먹기 전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지만 맹물을 마시면서는 감사의 기도를 드리지 않는다. 정작 나에게 더 필요한 것이 꿀인지 물인지….
둘째, 하나님의 절대적 아가페 사랑이 변함없이 항상 베풀어지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매일 새벽 마을의 집집마다 우체통에 10달러씩 넣어 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을 사람 모두가 고마워했다. 몇 달이 지나서 그 사람은 매일 10달러씩 넣어 주는 일을 중단했다. 그러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마을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찾아와 ‘왜 내 돈을 주지 않느냐?’고 따져 묻고 어떤 사람은 매우 화를 내며 폭력을 행사할 기세로 달려들기까지 한 것이다. 마치 매일 10달러씩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말이다. 인간은 이기적 본성을 지녔기 때문에 항상 베풀어지는 사랑에 쉽게 무디어진다.
셋째, 하나님의 절대적 아가페 사랑이 조건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공짜로 베풀어지기 때문이다. 과거 항생제가 발견된 초기에 항생제는 매우 귀하고 매우 큰돈을 주어야 구할 수 있었다. 그 시절 중국에 선교사로 갔던 어느 그리스도인 의사가 있었다. 하루는 심한 질병으로 여기저기 다니며 치료받았지만 효험이 없고 항생제를 꼭 투여받아만 살 수 있는 환자가 찾아왔다. 환자의 형편으로는 고가의 항생제를 지불할 돈이 없었음을 잘 알았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에게 고가의 항생제를 공짜로 주면서 이 약을 먹으면 질병이 반드시 완쾌될 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정작 환자는 길모퉁이를 돌아서면서 자신이 받은 귀한 항생제를 땅에 집어 던지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좋다는 병원을 다 찾아다니면서 상당한 돈을 들였어도 못 고친 병을 이까짓 공짜 약을 먹고 어떻게 나을 수 있다는 말인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제일 중요하고 필요한 것들, 없다면 엄청난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을 모두 공짜로 제공해 주셨다. 공기, 물 그리고 해와 비가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감사하지 않는다. 모두에게 조건 없이 공짜로 항상 베풀어 주시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의 절대적 아가페 사랑을 인식하고 깨닫는 자가 참으로 행복할 수 있다.
- 손경상 별새꽃돌과학관 전무이사 -